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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혼다 클래식 공동 5위로 시즌 첫 '톱10'…토마스 우승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날 이븐파 그쳐 12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2-26 08:30 송고
안병훈(27·CJ대한통운).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안병훈(27·CJ대한통운).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달러)에서 공동 5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웹 심슨(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PGA투어 5개 대회에서 공동 11위(CJ컵)가 최고 성적이었던 안병훈은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이날 최상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데릭 팻하우어(미국)와 함께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3번홀(파5)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이 잇달아 러프에 빠졌음에도 3번째 샷으로 홀컵 근처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는 5m짜리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6번홀(파4)에서도 5.5m의 쉽지않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 타를 더 줄였다. 8번홀(파4)에서 한 타를 추가로 줄인 안병훈은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후반에는 전반만큼 좋은 감각을 이어가진 못했다. 그는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고 이후 5홀 연속 파 세이브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다시 막판 힘을 냈다.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11m짜리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포효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인 안병훈은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에게 돌아갔다. 토마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루크 리스트(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첫홀에서 리스트는 티샷이 크게 빗나가는 등 고전하면서 파에 그쳤다. 그 사이 토마스는 안정적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를 더해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토마스는 지난해 10월 CJ컵 이후 4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개인통산 8승,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2억8000만원).

타이거 우즈(미국). /뉴스1 DB ⓒ News1
타이거 우즈(미국). /뉴스1 DB ⓒ News1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 단독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이날 막판 15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톱10'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우즈가 PGA투어에서 마지막으로 톱10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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