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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성추행 인정' 한명구 "뼈저리게 반성, 모든 것 내려놓고 속죄"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02-25 17:49 송고
신시컴퍼니 제공 © News1
신시컴퍼니 제공 © News1
연극배우 겸 대학교수 한명구가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한명구는 25일 사과문을 내고 "제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제 저는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ㅎㅁ구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네티즌은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저는 자꾸만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ㅊ(추)행을 당하네요. 발 뻗고 주무시지 마세요"라며 한명구로 추정되는 인물을 성추행 가해자로 언급한 바 있다.

한명구는 1986년 연극 '아프리카'를 통해 데뷔, 영화 '인디안 썸머' '베사메무쵸' '취화선' '파랑주의보' '미인도' '로맨틱 아일랜드' 등에 출연했다. 극동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다음은 한명구가 낸 사과문 전문이다
사죄드립니다.

제가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드립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극동대학교와 제자들에게 사죄드립니다. 지난해 저를 믿고 초빙해 주신 서울예대에 너무도 큰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습니다.

저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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