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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외국 기업 2차 상장 규제 완화"…中 기업 유인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2-23 23:14 송고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미국, 영국,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 중국 IT대기업들을 홍콩 증시에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찰스 리 HKEX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특히 중국 본토 기업들의 홍콩 증시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규제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CEO는 중국 기업 외에 구글 모기업 알파넷이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해외의 신생 IT 기업들도 주요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HKEX는 이날 홍콩 증시 상장 기업 설립 주주들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포함된 규제 완화 방안을 일부 발표했다. 대중에게는 내달 23일 공개해 의견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홍콩은 지난 10년 중 4년 동안 세계 최대 증권 자본 조달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IT주나 급격히 성장중인 다른 섹터주식들이 몰려있는 뉴욕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측은 차등의결권을 보유한 기업들의 1차 상장을 허용하고 2차 상장 규제 완화를 통해 뉴욕을 따라잡을 발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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