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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태윤, 빙속 남자 1000m '깜짝' 동메달…한국, 12번째 메달(종합)

모태범 대신 나온 차민규는 12위, 정재웅 13위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2-23 20:50 송고 | 2018-02-23 20:51 최종수정
대한민국 김태윤이 2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김태윤은 1분08초22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태윤(24)이 남자 10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22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이날 김태윤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1분08초0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1분07초95), 하바드 로렌첸(노르웨이·1분07초9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태윤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모태범(29)이 은메달을 획득한 뒤 8년 만에 남자 1000m에서 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윤은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30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도전 만에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김태윤의 활약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12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5번째 메달이다. 남자 500m의 차민규, 여자 500m의 이상화, 남자 팀추월이 은메달을,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김태윤이 23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5조에서 알렉산드레 생-장(캐나다)과 레이스를 펼친 김태윤은 초반 200m부터 16초39를 끊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에도 김태윤의 속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힘을 낸 김태윤은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찍었다.

하지만 이어 나온 500m 금메달리스트 로렌첸이 1분07초99로 김태윤을 0.23초 앞질렀다. 그리고 1500m 챔피언 누이스가 가장 마지막 조로 나와 최고 기록을 내면서 김태윤은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김태윤은 동메달을 확정한 뒤 국내 팬들의 환호속에 코칭스태프와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김태윤은 태극기를 흔들며 눈가가 촉촉해 졌다.

한편 전날(22일) 갑작스러운 모태범의 허리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1000m에 출전한 차민규는 12위(1분09초27)로 선전했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 친형인 정재웅은 차민규에 이어 1분9초27의 기록으로 13위에 자리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