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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조민기 이어 오달수·조재현까지…연예계 퍼지는 '미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02-23 15:3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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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에 이어 오달수와 조재현의 실명까지 거론됐다. 불씨가 된 조민기 성추행 사태가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 일환으로 점점 연예계에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20일 불거진 조민기의 충북 청주대학교 제자 성추행 사태가 일어난지 3일만에 오달수와 조재현의 이름까지 나왔다. 오달수의 경우에는 익명의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오달수의 성추행을 폭로하며 퍼져나갔고 조재현의 경우는 이니셜로 떠돌다 배우 최율이 "언젠가 알려질줄 알았다"는 글과 조재현의 프로필을 함께 남기며 세상에 공개됐다.

연예계 '미투 운동'의 시작점인 조민기의 경우 경찰까지 내부 조사를 시작하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청주대학교 연기학과 핵생들이 계속해서 폭로를 하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직접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언론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오달수는 네티즌에 의해 '오모씨'로 소개됐다. 최근 두 명의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윤택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고 오달수를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더불어 오달수와 그의 연인 채국희가 결별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오달수의 소속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 의혹들에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대중의 의구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재현은 배우 채율의 폭로로 실명이 거론됐다. 최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이라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글을 게재했고 '미투' 그리고 '위드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에 조재현의 소속사는 "상황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며 조재현이 출연 중인 tvN '크로스' 측도 "배우의 입장이 나온 후 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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