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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다빈, 개인 최고점으로 7위…자기토바 우승(종합)

메드베데바, 자기토바에 1.31점 차 밀려 은메달
김하늘, 개인최고점 경신하며 13위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2-23 14:15 송고
대한민국 최다빈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민국 최다빈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18)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톱10'을 확정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49점(기술점수 68.74점 + 예술점수 62.75점)을 받았다. 

이날 클린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128.45점에서 3.04점 높였다. 

쇼트에서 얻은 67.77점을 더한 최다빈은 합계 199.26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총점 최고 기록(종전 191.11점)도 훌쩍 넘었다.

최다빈은 쇼트에서 8위, 프리에서 8위를 기록, 최종 7위에 올랐다. 

'피겨 퀸'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선수 중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최다빈이 처음이다. 김연아 제외 역대 최고 기록은 곽민정이 2010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 16위다. 

'닥터 지바고'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과제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 착지 후 다음 점프를 이어가는 것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차분하게 성공하면서 0.70점씩 가산점을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과 레이백 스핀(레벨 3) 이후 최다빈은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와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트리플 살코에 더블 토루프를 함께 뛰면서 첫 점프의 실수를 만회했다.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 4 판정을 받으면서 연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김하늘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한민국 김하늘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쇼트에서 21위에 그쳤던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1.38점(기술점수 67.03점 + 예술점수 54.35점)을 받았다. 쇼트에서 얻은 54.33점을 더한 김하늘은 합계 175.71점을 기록, 자신의 총점 최고기록(종전 173.10점)도 경신하면서 최종 13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시작부터 연달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에서 다소 흔들리면서 후속 점프를 시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싯 스핀에서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치면서 최고 레벨인 레벨 4판정을 받았다.

김하늘은 스텝 시퀀스(레벨 3) 이후 후반부 점프에 들어갔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를 하나씩 성공시켰다. 

이어 더블 악셀 점프 뒤에는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후속 점프를 붙였다. 앞선 실수를 만회한 김하늘은 레이백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면서 두 손을 불끈 쥐었다.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알리나 자기토바(OAR)는 프리에서 156.65점을 받아 총점 239.57점(쇼트 82.9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OAR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의 세계기록(241.31점)에 불과 1.74점 부족했다. 

2002년 5월생의 자기토바는 만 15세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무대를 밟은 자기토바는 첫 시니어 시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피겨 퀸으로 떠올랐다. 

자기토바는 점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7개의 점프 과제를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배치했다. 첫 콤비 점프에서 후속 점프를 이어가지 못했다.그러나 이후 트리플 러츠에 트리플 루프를 붙이면서 점수를 더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말끔하게 성공한 자기토바는 연기 직후 환한 미소를 지었다.

메드베데바도 클린 연기로 프리에서 156.65점을 받았다. 그러나 합계 점수에서 238.26점(쇼트 81.61점 + 프리 156.65점)으로 1.31점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는 231.02점(쇼트 78.87점 + 프리 152.1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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