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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에이스' 최민정이 있기에, 한국 여자 계주도 '최강'

1500m 이어 3000m 계주 제패…이번 대회 12번째 2관왕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2-20 20:59 송고 | 2018-02-20 21:15 최종수정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서로 끌어 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서로 끌어 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자 쇼트트랙 최고의 기량을 가진 최민정(20·성남시청)이 있는한, 한국 여자 계주도 최강일 수밖에 없다. 최민정은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다같이 함께 하는 계주 금메달로 장식했다.
김아랑(23·고양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예진(19·평촌고)이 함께 뛴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로 지난 17일 여자 1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대회 12번째 2관왕 달성자가 됐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처음이다.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발휘하고 호흡이 중요한 계주지만, 역시나 에이스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2번째 주자로 나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는 '에이스'는 팀의 최종 순위를 결정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에이스 최민정은 가장 좋은 카드였다. 그는 2017-18시즌 월드컵에서 전종목 세계랭킹 1위에 오를정도로 기량에 물이 올랐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500m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1500m에서는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준결승 경기가 대표적이었는데, 당시 이유빈이 넘어지자 최민정은 빠르게 달려가 터치 후 경기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예정보다 더 많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민정은 압도적 스피드를 과시했고, 한국은 넘어지고도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번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순간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거친 몸싸움이 있었지만 최민정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제 스무살. 활약한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많이 남아있는 최민정에게 이번 평창 올림픽은 자신의 기량을 전세계인들에게 과시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전관왕의 꿈은 무산됐지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최민정. 이날 1000m 예선전도 가뿐하게 통과한 그의 눈은 이제 3관왕으로 향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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