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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키워주겠다"…'제자 성추행' 조민기 청주대 교수 중징계(종합)

피해자 동료 국민신문고 글 올려…정직 3개월 · 조만간 교수직 박탈
조민기 "사실 아니다. 음해" 혐의 부인…소속사 “확인 중”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엄기찬 기자 | 2018-02-20 12:12 송고 | 2018-02-20 14:20 최종수정
배우 조민기가 27일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2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조민기가 27일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2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충북 청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유명 영화배우 조민기씨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청주대에 따르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성추행 혐의가 있는 유명 배우이자 이 대학 교수인 조민기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조씨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배우로 키워주겠다"며 자신이 속한 학과 여대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피해자 동료가 지난해 11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으면서 알려졌다.

조씨는 대학 자체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다. 음해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말 피해자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구체적인 시기, 장소,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조만간 조씨에 대해 교수직을 박탈하는 면직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 보도 직후 대학을 상대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또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로 임명됐고 2010년 조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취재진은 조씨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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