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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IPO는 언제? 유가 `포워드 커브`를 보라

(로이터=뉴스1) | 2018-02-19 19:57 송고 | 2018-02-20 16:56 최종수정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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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어느 시점에 기업공개(IPO)에 나설까. 원유 시장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연내 혹은 연말 정도가 IPO 시점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사우디 정부 입장에선 한두푼짜리 IPO가 아닌 만큼 최대한 택일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람코 IPO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사우디 관리들은 1~2년 뒤 유가가 과연 어느 레벨에 있을 것인가를 주요 고려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즉 아람코 IPO 타이밍을 가늠하기 위해선 눈 앞의 원유 시장 움직임보다 장래 유가 흐름에 시사성을 갖는 `유가 포워드 곡선`을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 소식통은 "이상적으로 1년 혹은 2년 후의 원유 가격이 적어도 현 수준 보다 10달러 정도 높게 형성돼야 사우디 당국이 기쁘게 IPO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적인 IPO 타이밍을 알기 위해선 아마도 원유 포워드 커브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포워드 커버는 투자자들이 아람코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도 키워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3월 만기도래분 브렌트 선물은 배럴당 6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인 65달러 보다 5달러 가량 할인된 상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사우디 관리들은 장기적으로 배럴당 60달러 수준의 유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물들어 왔을 때 노 젖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아람코 내부적으로는 `장기화된 유가 랠리가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을 부추겨 사우디의 시장 점유율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0달러대 랠리는 오히려 (원유시장의) 자기 파멸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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