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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아메리카 직면한 트럼프, 그래도 약한 달러 좋아?"

(로이터/BUZZ=뉴스1) | 2018-02-17 04:09 송고 | 2018-02-17 07:50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Lucas Jacks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Lucas Jackson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아마도 '약한 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만일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자신의 말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달러의 급락세와 미국 국채시장의 요동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달러가 9% 떨어졌고,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 동안 외국인들은 총 56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매도했다. 
그 뒤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솟아 올랐다. 중국 정부가 미국 국채매입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온 뒤로 이 흐름은 더 강화됐다. 

그 사이 달러는 2.5% 더 떨어졌다. 므누신 장관이 '달러 약세가 미국 무역에 좋다'고 발언한 뒤에 주로 이뤄진 낙폭이다.

일본의 투자자들이 해외 국채를 170억달러 매도하고 달러/엔 환율이 1월28일부터 2월10일 사이에 3.8% 급락하면서 상황은 더욱 심화되었다. 
지난 7일에는 달러가 위안화에 대해 지난 2015년 8월 평가절하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트럼프 예산안의 재정 부족 예상규모 7조950억달러를 조달하는 문제는 달러가 추가하락 할 경우 더욱 꼬이게 될 것이다. 달러 약세는 미국 자산시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 재무부가 결국 나서야 할 수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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