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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북 공동차례 무산… 한국 선수단만 함께 떡국 먹는다

(평창=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02-14 16:24 송고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과 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 입장하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민족의 대명절 설(16일)을 맞아 다 같이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비롯한 음식을 나눌 계획이다. 하지만 기대했던 남북 공동차례는 무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오전 8시 강릉 올림픽파크 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공동차례를 지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선수단장 그리고 각 종목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설날에도 고향에서 가족과 명절을 보낼 수 없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차례를 지내며 부족하나마 명절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례 상에는 여느 가정의 경우와 같이 떡국, 부침개, 생선, 나물, 대추, 밤, 배, 곶감, 식혜 등이 올라간다. 차례는 한국예절사협회의 집례관이 주관하며 문체부 장관이 선수단에게 덕담을 한 후 참석자가 다함께 떡국을 먹을 예정이다.

차례 행사 후에는 선수단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관심이 모였던 남북 선수단 합동차례는 무산됐다. 문체부 측은 "공동차례에 북한 선수단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남북 선수단이 함께 명절을 보내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1일 강릉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일국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겸 북한 체육상)에게 설날에 떡국이나 한 그릇 같이하자고 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좀 기달려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그쪽도 내부의 결정이 있어야하는 것 같다. 우리 역시 (정부와)논의를 해야 한다더라"면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곧 설이다. 빨리 결정됐으면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서 개막전 공동입장과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이어 또 하나의 화합의 장이 기대됐으나, 한국 선수단만의 공동차례로 가닥이 잡혔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