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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제' 숀 화이트, 美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8년만에 금메달 되찾아
3차 결선 97.75점으로 "심판과 눈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2-14 15:39 송고
'스노보드 황제' 미국 숀 화이트가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3차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성조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18.2.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황제의 귀환이다. 미국의 동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1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7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1차 결선에서 94.25점으로 1위에 올라선 화이트는 2차 결선에서 55점에 그치며 95.25점을 얻은 히라노 아유무(일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3차 결선에서 1440도 회전(4바퀴)을 두 차례나 성공시키며 97.75점을 받았다. 히라노는 3차에서 43.25점에 머물렀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를 포함해 이번 평창에 개인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로써 화이트는 하프파이프를 포함해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미국은 화이트의 금메달로 동계올림픽 통산 금메달 수 100개를 채웠다. 돌아온 황제 화이트가 기념비적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선수 인생의 굴곡을 경험한 화이트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고 올림픽 시즌이던 지난해 10월에는 뉴질랜드에서 훈련 중 보드에 얼굴을 맞아 62바늘이나 꿰메는 부상을 입었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환호하며 기뻐한 화이트는 "난 올림픽에서 승리했다"며 "3번째 금메달을 원했다. 마음을 비워야 했지만 시간이 오래걸렸다. 심판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부담을 내려놓고 금메달에 도전한 화이트는 마침대 위업을 이뤘다. 돌아온 황제는 미국의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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