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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은 '행그리(hangry)'하다…무슨 뜻?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2-14 13:46 송고 | 2018-02-15 10:33 최종수정
'스노보드 천재'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이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3일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이 화제다.

부모의 고향인 한국은 물론 그의 조국인 미국에서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경기 중 한 트윗을 화제로 삼았다.

WSJ은 올림픽 결선에 올라 경기 중 트위터를 즐기는 선수는 아마도 클로이 김이 유일할 것이라며 그의 톡톡 튀는 매력을 집중 보도했다.

그녀는 경기 중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왔어야 했는데, 괜한 고집 때문에 안 먹었다. 지금은 배고파 화가 난다”는 트윗을 날렸다.

클로이 김 트위터 갈무리

그런데 클로이 김은 트위터에 ‘행그리(hangry)’라는 단어를 썼다. 'hungry(배고프다)'라는 단어를 잘 못 쓴 것이 아닌가 의심됐다.

네이버에 hangry를 검색해 본 결과, 배고픈이란 뜻의 헝그리(hungry)와 화난이란 뜻의 앵그리(angry)를 합성한 단어로, 허기가 져 화와 짜증이 함께 몰려오는 상태를 말한다고 나와 있다.

미국 언론도 이를 간과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클로이 김이 결선 3차 시기 직전 올린 트윗에 ‘hangry’라는 단어를 썼다고 전했다. WP는 hangry는 hungry해 angry한다는 뜻이라고 친절하게 말풀이까지 곁들였다. 

WP는 인터넷상에 행그리와 관련된 밈(재미난 말을 적어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이 엄청나게 많다며 클로이 김이 이 단어를 써 이 단어가 더욱 유행할 조짐이라고 전했다.

올림픽 금메달로 클로이 김의 명성도 크게 올라갔다. 영국의 디지털 통계 전문업체인 ‘기즈모도(Gizmodo)’는 클로이 김의 경기 전후 트위터 팔로워 수 변화를 추적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클로이 김은 경기 시작 이후로 14만1915 명의 팔로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이 김은 평창 대회 개막 전인 지난 9일 낮까지만 해도 트위터 팔로워 수가 9699 명이었지만 경기 후 15만8851 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미국 언론들은 클로이 김이 경기력뿐 아니라 경기 전후 발랄한 행동으로 엄청난 스타성을 내보였다며 그녀의 매력에 온세계가 빠졌다고 흥분했다. 

클로이 김 아버지는 경기를 앞두고 딸에게 “한국에서 용이 되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한국에서 용이 된 그는 이제 전세계로 비상할 일만 남겨 두고 있는 것 같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