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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500m는 못 넘었지만…최민정, 아직 주종목 남아있다

1000m-1500m에서 압도적 포스 과시…심석희·김아랑 등 동료들도 뒷받침

(강릉=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2-14 11:18 송고
최민정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환하고 웃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비록 '마의 500m'에서 새 역사를 쓰지 못했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20·성남시청)은 주종목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13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42초569·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전 종목 랭킹 1위에 오른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짐짓 전관왕을 노렸다. 하지만 첫 종목인 500m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치면서 목표달성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최민정의 금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500m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직 주종목 1000m와 1500m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민정은 그간 국제대회에서 500m보다 1000m, 1500m 등 중, 장거리에서 훨씬 큰 강점을 보여왔다.

월드컵 성적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최민정은 1500m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었는데 최민정이 은메달 한 개를 따 낼 때 금메달은 대표팀 동료 심석희(21·한국체대)의 몫이었다. 1000m에서는 금메달 2개를 기록했는데, 나머지 두 번의 대회 때는 1000m에 나서지 않았다. '승률 100%'인 셈이다.

최민정은 '완성형 스케이터'로 평가받는다. 빼어난 스피드에 지구력도 상당하기에 웬만한 여자선수가 따라잡기 어렵다는 평이다. 스타트가 다소 약해 500m에서는 약점이 있지만 1000m, 1500m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것이다.

500m에서 예선전부터 심석희, 김아랑(23·고양시청)이 조기 탈락해 '외로운 레이스'를 펼쳤던 것과 달리 1000m, 1500m는 동료들도 함께 높은 곳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심석희는 1000m 랭킹 3위, 1500m 랭킹 2위고 김아랑은 둘 다 10위권밖이지만 결승 진출까지 노리기엔 충분한 기량이다.

또 이번 대회는 유독 종목간 간격이 크다는 점도 최민정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500m 경기를 치른 뒤 사흘을 쉬고 17일에 1500m에 나서고, 다시 이틀을 쉰 뒤 1000m 예선전에 출전한다.

최민정 역시 다시 한 번 힘을 내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그는 "500m 경기가 다른 경기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종목이니까 더 잘 준비해야 한다. 계속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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