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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격조작은 일상적인 일”-어느 CEO의 고백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2-14 07:53 송고 | 2018-02-14 07:58 최종수정
CNBC 갈무리
CNBC 갈무리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 조작은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고 한 암호화폐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고백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넴(NEM)'을 개발한 넴의 CEO인 론 웡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조작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것이며, 시장이 성숙하면 이같은 행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조작은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며 제도권 시장에서도 가격 조작은 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오히려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가격조작은 ‘순진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규제 당국이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래사이트와 규제당국이 협력해 이 같은 관행을 일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홍콩의 거래사이트인 비트파이넥스가 암호화폐 '테더'를 가격 조작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를 보고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NYT 보도 이후 미국 규제 당국은 기축통화인 달러와 연동됐다고 주장하는 암호화폐 테더와 이 테더를 거래하는 비트파이넥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달 30일 실제 테더가 달러와 연동돼 있는지 여부와 투자자들이 요구할 경우, 지불할 충분한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지를 조사하기 위해 두 업체에 소환장을 발부했었다.

한편 넴은 사상최대의 해킹 사건으로 기록될 일본 코인체크가 도난  당했던 바로 그 암호화폐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넴 5억3000만달러(5750억원) 어치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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