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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5개월 만에 최고…달러 매도 + BOJ 긴축 기대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2-14 06:55 송고
13일(현지시간) 엔화의 가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범위한 달러 매도세 속에 일본은행 역시 통화부양책을 줄일 수 있다는 추측이 엔화를 지지했다.

달러/엔은 0.79% 내린 107.78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7.41엔까지 내려가 지난해 9월 기록한 107.32엔에 근접했다. 달러/엔이 이 수준을 뚫고 하락한다면, 엔화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달러대비 엔화의 가치는 이 달 들어 1.5%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증시가 급락하면서 안전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에 투자자들이 몰려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회복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0.55% 하락한 89.71을 나타냈다. 지난주 달러화는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로이히트만 외환전략 책임자는 "시장의 많은 투자자들은 엔화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의 가격 움직임을 설명해주지만 일본은행이 다른 중앙은행들처럼 점진적으로 통화부양책을 종료할 것이라는 컨센서스는 아직 없다.

템퍼스의 존 도일 부사장은 "나는 엔화를 매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향후 5년 더 총재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는 통화정책이 평소처럼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샤프들레이느앤코의 더글라스 보스윅 외환트레이딩 대표는 이 날의 달러/엔 움직임과 관련해 다양한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일본은 전날 닛케이 신문에서 외환 거래에서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줄이길 원한다며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고 말했다.

보스윅 대표는 "이러한 소식은 일본정부가 소매 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달러/엔에 대한 일방적인 베팅은 없다고 경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레버리지를 줄여야 한다면, 그들은 달러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해야 할 것이다. 이는 결국 달러/엔 환율을 떨어뜨린다.

이 달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증시의 하락에 기여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0.51% 오른 1.2354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트레이더들이 달러화를 매도하고 더 위험한 통화로 돌아왔다. 파운드/달러는 0.4% 상승한 1.3891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혼조세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33% 상승한 18.6542페소를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21% 내린 57.6247루블에 거래됐다.  

브라질 금융시장은 카니발 축제로 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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