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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구조 합의 어렵다면 지방분권 개헌 먼저 하자"

[신년인터뷰]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재개발 따른 천호·암사 구도심 관리가 차기과제"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8-02-14 06:10 송고 | 2018-02-14 16:43 최종수정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정치권의 최근 개헌 논란을 두고 "국회에서 권력구조개편 문제 합의가 어렵다면 국민기본권, 자치분권 중심의 개헌안이라도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3일 뉴스1과 신년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지방분권 개헌을 2018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개헌 동참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해식 구청장은 "국민기본권 부분에도 일부 논란이 있으나 대원칙만 합의하면 실무적 정리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대통령 중임제, 이원집정부제 등 당장 여야 합의가 힘든 권력구조개편 문제는 2020년 총선까지 결론을 내 그때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지방분권개헌 서울회의 상임대표,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방분권 개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이 이 구청장이 지방분권 개헌문제에 비교적 집중할 수 있는 건 강동구의 큰 현안을 대부분 해결해놨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최종관문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을 받아 본격 조성될 상일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이 구청장의 민선6기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자치구가 추진하기에는 벅차보이기도 했던 이 프로젝트를 정부와 서울시를 끈질기게 설득해 마침내 성사시켰다. 서울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첫 사례라는 점도 이 구청장의 집념을 엿보게 한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경제유발효과 1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6700여명 등 강동구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산업경제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받는다. 

주민 숙원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과 서울세종고속도로와 동시건설 문제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9호선 연장은 3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관건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편익비용(BC) 분석이 쟁점이지만 9호선 4단계 연장은 광역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정부가 주민과 약속한 사안이다. 반드시 이뤄질 수 밖에 없다"이라고 잘라말했다. 

9호선 4단계와 서울세종고속도로 문제도 용역 결과 병행시공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주민들은 서울세종고속도로 때문에 9호선 4단계 연장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노심초사해왔다. 이해식 구청장은 "9호선 공사에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해 고속도로 개통시점인 2020년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입주할 이케아와 부지계약까지 끝냈다면 '올킬'할 뻔 했다. 이케아는 강동구의 가파른 부동산가격 상승 때문에 부지 직접 매입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대신 특수목적법인 설립,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 등 사업방식 변경절차를 밟는 중이다. 이케아의 스웨덴 본사 승인을 받는 등 절차상 걸리는 물리적 시간도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이케아 부지계약이 계획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연내에는 가능할 것이며 입주는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2020년쯤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해식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유일한 현역 3연임 구청장이다. 선거 때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주민의 튼튼한 신뢰를 확인시켰다. 하지만 3연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남은 임기는 이제 4개월이 채 되지않는다. 그래도 아직 강동구 구석구석 눈에 밟히는 곳이 많다. 특히 민선 7기를 이끌 차기 구청장에게 천호·암사지역을 당부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몇년간 강동구의 재개발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구도심인 천호·암사동이 쇠퇴하고 격차가 벌어질 위험이 있다"며 "아파트 중심 신개발지와 구도심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치분권개헌 버스킹을 하고 있다.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와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자치분권개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버스킹을 전국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8.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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