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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4년새 절반 줄었다…"중성화 사업 효과"

서울시, 올해 9700마리 중성화 계획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8-02-11 11:15 송고
중성화를 위해 포획된 길고양이(서울시 제공)© News1
중성화를 위해 포획된 길고양이(서울시 제공)© News1

서울시가 추진한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으로 길고양이 개체수가 절반가량 줄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길고양이 수는 2013년 25만마리에서 2015년 20만마리, 2017년 13만9000마리로 줄었다.
2008년부터 10년간 중성화사업을 확대 실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25개 모든 자치구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000~8000 마리를 중성화했다. 2017년 기준 총 6만4670마리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 8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9700마리 길고양이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수술 때 왼쪽 귀 끝을 1cm 정도를 잘라 알아보기 쉽게 한다.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120다산콜센터나 각 자치구 동물관련부서로 유선신청 하면 된다.        

특히 '캣맘'들과 협력하는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에 총사업비의 80%를 지원해 중성화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돌봄기준’을 최초로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민관협력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12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시보조금시스템(ssd.wooribank.com/seoul)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26일부터 3월2일까지다.
이밖에 서울시는 2017년에 추가 설치한 공원급식소 2개 공원을 포함, 총 5개 공원에 32개소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민단체와 함께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한 중성화율은 중성화 목표치 70%를 훨씬 넘는 85%에 달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부터 민관협력 중성화사업에 ‘길고양이 돌봄기준’을 적용해 효과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와 건전한 돌봄문화 확산으로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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