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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방탄소년단 '피땀눈물' 군무…남북 단일팀 찾은 北응원단

(강릉=뉴스1 특별취재팀) 김민우 PD, 황덕현 기자 | 2018-02-10 22:57 송고 | 2018-02-12 15:33 최종수정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이겨라! 우리 선수 이겨라!"

10일 스위스를 상대로 펼쳐진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올림픽 첫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의 모습이 단연 돋보였다.

북한 응원단 100여명은 이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강원 관동하키센터에 경기시작 약 40분 전인 오후 8시 3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한 손에 응원도구가 담긴 파란색 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론 관중들에게 손인사를 건넸다. 관중들은 한반도기와 ‘단일팀 가즈아’ 등이 적힌 현수막을 흔들며 화답했다.

빨강 상하의, 흰색 털모자로 의상을 통일한 응원단은 관중석 7개 블록에 분산해 자리를 잡았다. 각 블록마다 20명 내외의 응원단이 일렬로 앉아 경기장 어느 쪽에서 봐도 눈에 띄었다. 

오후 8시50분, 경기는 시작 전이지만 응원열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응원단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응원단은 이어 '반갑습니다'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리를 나눠 앉은 탓에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관중들의 이목이 모두 응원단에게 쏠렸다. 응원단원들은 한반도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흔들다가 어깨춤을 추는 등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응원단은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곡 ‘피땀눈물’이 흘러나오자 노래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율동했다. 관중들은 이런 북한 응원단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288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202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124명) 때도 방남해 응원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도 응원단 젊은 여성들의 일사불란한 동작과 탁구채와 닮은 응원도구 '짝짝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대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를 찾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2018.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를 찾아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2018.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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