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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거 우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 복귀전

8차례 우승했던 토리파인스 골프 클럽에서 건재 입증할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1-23 10:56 송고
타이거 우즈(미국). © AFP=News1
타이거 우즈(미국). © AFP=News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재기를 향한 본격적인 첫발을 뗀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달러)에 출격한다.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0번째 복귀전을 치렀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는 우즈에게 무려 8번이나 우승의 기쁨을 안겨줬던 곳이다. 그는 이 대회의 전신인 뷰익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무려 7번이나 우승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8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US 오픈까지 제패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이 대회에서 PGA투어 복귀에 나섰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는 등 컷탈락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진 유로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기권, 또 다시 긴 재활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이번엔 작년보다 전망이 밝다. 복귀 전초전이었던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의 달라진 모습이 긍정적인 신호다.

우즈는 당시 드라이브 비거리, 드라이브샷 볼 스피드에서 정상급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최종 성적은 공동 9위였다.

그는 경기 후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라운드를 돌 때도, 그 이후에도 편안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우즈가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보인 그였다.

우즈의 전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 역시 "쇼트게임만 받쳐준다면 이번 대회 10위 이내 입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출격해 우즈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터다.

남자골프의 떠오르는 '신성' 존 람(스페인)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람은 우즈가 컷탈락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그는 지난주 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의 정상급 골퍼들과 우즈의 오랜 라이벌인 노장 필 미켈슨(미국)도 우즈의 PGA 복귀전을 함께 한다.

한국(계)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 지난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존 허를 필두로, 마이클 김, 제임스 한(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이 나선다.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를 비롯해 배상문(32), 강성훈(31·CJ대한통운), 김시우(23·CJ대한통운), 김민휘(26)도 출격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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