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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평창 올림픽 출전 무산…도핑 테스트 통과 못해(종합)

IOC 개인자격 출전 불허 명단 포함…러시아 언론도 속보로 전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01-23 00:20 송고 | 2018-01-23 09:44 최종수정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안(안현수)./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안(안현수)./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3)이 도핑 문제로 인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러시아의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빅토르 안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도 이 소식을 긴급 보도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 모습이다. 러시아 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왜 이러한 판정을 받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IOC로부터 평창 올림픽 출전 불허 판정을 받은 111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 사실이 알려져 지난해 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철저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아직까지 그의 도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빅토르 안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빅토르 안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무산될 전망이다.

도핑에 연루됐던 러시아 선수들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황인데, 빅토르 안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구제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는 스포츠 변호사 미하일 프로코페츠의 말을 인용해 "CAS에서 이번 주 안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러시아 선수에 대해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빅토르 안은 시기적으로도 너무 늦었다. 평창 대회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세계적인 스타다.

그는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빅토르 안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로 뛰며 금메달 3개를 획득, 러시아 동계 스포츠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고국 한국에서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선 그 꿈이 사라진 셈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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