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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전남 현장방문…여수시장·보길도 가뭄지역行(종합)

수산시장서 소상공인지원책 설명…"빠른 복구 감사"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건의엔 "상황 급하니 계획부터"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8-01-20 16:07 송고
(여수시 제공) 2018.1.20/뉴스1 © News1
(여수시 제공) 2018.1.20/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주말인 20일 전남지역 현장행보차 여수 수산시장과 완도군 보길도 가뭄지역을 찾았다.

우선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지난해 1월 발생한 화재피해를 극복하고 7월 재개장한 여수 교동의 여수 수산시장을 찾아 상인과 여수시 등 관계기관에 격려를 전했다.
여수 수산시장은 평균 이용객이 화재 전 평일 1500명·주말 3000명에서 재개장 뒤 평일 3000명·주말 3500명으로 늘어 재난극복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특히 이 총리는 전통시장 상인과 소통하며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설명,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총리는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시장 현황과 화재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전통시장상품권으로 수산물을 직접 사며 상인들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총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재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국민 신뢰를 더욱 얻을 수 있다"며 "여수 수산시장은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설 대목 전 화재복구 과정에서 긍정적 모습을 보여준 시장 상인과 빠른 복구를 위해 기꺼이 성금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 화재복구에 총력을 다해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엔 주 시장을 비롯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상민 여수 수산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오후엔 완도군 보길도로 향해 제한급수 상황과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겨울가뭄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경남 밀양댐을 찾아 댐·저수지 저수율 상황 등을 직접 점검한데 이은 행보다.

완도군 노화읍·보길면 주민 7924명은 가뭄 때문에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곳은 작년 9월13일 제한급수 1단계인 '2일 급수·6일 단수'를 시작한데 이어 10월12일부터는 2단계, 올해 들어선 3단계인 '2일 급수·10일 단수'를 진행 중이다.

이 총리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에게 전국 제한급수 상황과 대책 추진 현황을,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에게 완도군 제한급수 상황을 비롯한 전남지역 가뭄상황 및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한국이 원래 물부족 국가인데다 최근 강수부족으로 경남·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이 심각하다"며 철저한 가뭄대응을 주문했다.

전남에서 건의한 식수전용 저수지 건설 등 가뭄대책에 대해선 "상황이 급하니 우선 계획을 세우고 재원부분은 관계부처와 전남도가 긴밀히 협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강수량이 평년(1307.7mm) 대비 74%에 그치며 남부지방 중심으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공업용수 등은 정상공급되나 남부지역은 일부 댐·저수지에 저수량이 부족해 완도·정선 등 일부 도서·산간지역에서 비상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겨울가뭄 상황과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등 가뭄대응이 차질이 없게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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