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만에 미국 리더십에 대한 전 세계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갤럽이 134개국에 대해 조사한데 따르면 미국 리더십에 대한 선호도는 30%에 불과했다. 이는 중국의 31%에도 뒤지는 것. 한 해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48%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선 크게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도 갈아치웠다. 그동안 역대 최저 선호도는 34%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였다.
134개국 가운데 리더십이 가장 신뢰받고 있는 나라는 독일이었다. 선호도는 41%.
북미 지역에선 미국에 비해 캐나다가 가장 신뢰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는 전해 50%에 비해 40%로 떨어졌다. 멕시코의 리더십에 대한 선호도는 16%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해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한국의 리더십에 대한 선호도는 39%를 기록했다. 존 클리프턴 갤럽 파트너는 "올해는 전 세계 리더십에 대한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평균적으로 열 개 나라 가운데 세 개 나라만 미국의 리더십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대면 및 전화 설문을 통해 전 세계 1000여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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