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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개막 전까지 최소 6차례 왕래…'평창 준비' 박차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8-01-19 07: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남북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대략적인 합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다음주부터는 평창올림픽 준비를 위한 남북간 왕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이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다음달 9일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적어도 6차례 상호 방문을 할 예정이다. 

일단 오는 23~25일 남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시설을 차례대로 방문한다. 정부는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앞서 시설과 인프라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산 갈마비행장도 둘러보며 공동훈련을 위해 북한을 찾을 스키선수들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남측 선발대가 북한에서 돌아오는 25일에는 북측 선발대가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다. 북한 선발대는 평창 올림픽에 파견되는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의 활동에 필요한 숙소, 교통편 등 현지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 예술단 선발대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15일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 파견에 합의하면서 무대장치 점검과 공연장소를 둘러보기 위한 선발대를 보내기로 했다. 다만 이들이 선수단 선발대와 함께 방남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선발대 왕래가 끝나면 평창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사전 합동 문화행사가 1월말과 2월초쯤 북측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주, 공연, 문학행사 등으로 꾸려질 합동 문화행사를 위해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인사들의 대규모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도 올림픽 개최 사전 이벤트격으로 1월말과 2월초 1박2일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 스키 선수들이 방북길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에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스키협회 선수들이 참가한다.

2월부터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대규모 방남이 연이을 것으로 보인다. 2월1일에는 북측 선수단이 입국하고 7일에는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한국을 찾는다.

또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남하는 북한 방문단과 별도로 예술단은 개회식 전 판문점을 통해 서울과 평창을 찾을 예정이다. 

남북이 동계 패럴림픽에도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150여명을 파견하기로 한 만큼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인 3월에도 다시 한번 대규모 한국 방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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