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2017.7.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30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최근 남북대화 진전 동향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을 이처럼 협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5월29일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후인 9월11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회담 결과와 진전 동향을 상세히 설명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이번 올림픽이 더욱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남북대화와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며, 나아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프랑스측이 그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국가로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지원해오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한다"며 양국이 앞으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번 남북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방지하며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한반도와 전세계를 위한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며 "프랑스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국이자 최초로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동반개최한 국가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면서 평창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해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검토하겠다"고만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20개국) 계기 정상회담 때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뒤 지난해 10월 외교장관 전략대화, 11월 경제장관 회담 등을 통해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올해도 다양한 계기에 정상간 소통을 포함한 각급 수준에서의 고위급 교류를 확대해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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