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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성애' 피겨男 "부통령, 평창 와도 안 만나"

리펀 "동성애자 '치료'에 돈 낸 사람…인정 못해"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1-18 19:50 송고 | 2018-01-18 19:53 최종수정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 중에선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애덤 리펀(자료사진) © AFP=뉴스1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국가대표 선수 중에선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애덤 리펀(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애덤 리펀(28)이 내달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미 정부 대표단장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의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로선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리펀은 17일(현지시간) 보도된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의 이번 평창올림픽 참석과 관련, "그 펜스가 동성애자 '치료'에 돈을 낸 펜스랑 같은 사람이냐"며 "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 기간 한국을 찾는 펜스 부통령은 관례상 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앞서 자국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리펀은 인터뷰에서 "난 동성애자를 아픈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과는 절대로 만나지 않겠다"며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지난 2000년 하원의원 선거 당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성(性)행동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관에 대한 후원"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펜스 부통령 측은 이날 USA투데이와 로스엔젤레스(LA)타임스 등에 보낸 해명자료에서 "(부통령이 동성애자 치료 기관에 돈을 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무런 근거도 없다"며 "부통령은 다음 달 평창에 가서 모든 미국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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