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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빠진 딸 설득하다 숨지게 한 부모 입건

(화순=뉴스1) 전원 기자 | 2018-01-18 11:25 송고 | 2018-01-18 14:4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종교에 심취한 딸을 설득하다 숨지게 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딸을 살해한 혐의(폭행치사)로 A씨(56)와 아내 B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5시40분쯤 전남 화순군 한 펜션에서 딸 C씨(25)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종교에 빠진 것을 우려해 "취업 등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득했고, C씨는 이들에게 "왜 관여하느냐"고 고함을 치고 집기를 발로차는 등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주변에 피해가 될까 우려해 "조용히 하라"고 C씨의 입을 막았고, A씨는 C씨의 몸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했지만 C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35분쯤 숨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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