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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조현준 효성회장 20시간 조사 뒤 귀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이유지 기자 | 2018-01-18 09:16 송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약 20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검사 김양수)는 17일 오전 9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소환해 18일 오전 5시40분쯤까지 조사를 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대기업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조 회장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측은 조 회장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은 2014년 7월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그룹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친형인 조 회장을 계열사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이에 앞서 2014년 6월 조 전 사장은 효성그룹 계열사 트리니티에셋 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사장은 당시 고발장을 통해 트리니티에셋이 조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66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조 회장은 미인대회 출신 등을 허위 채용해 급여 수천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지난해 7월27일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과 장남 조현준 회장, 차남 조현문 전 사장을 비롯해 효성 사내이사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들이 효성 사내이사와 주주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계열사인 갤럭시아포토닉스 주식 약 545억원어치를 인수했다며 업무상배임죄가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회장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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