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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사장 "MBC 예능, 파일럿 다수 제작…실패할 자유 줄 것"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1-17 14:36 송고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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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이 예능 프로그램에 시즌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사장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예능 프로그램들도 파일럿을 과감하게 많이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D들에게도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설특집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계획"이라면서 "봄 개편부터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프로그램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최 사장은 "새로운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질 것 같고 인기 프로그램에도 적절한 시점에 시즌제를 적용할 것 같다.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시즌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사장은 지난해 12월7일 방송문화진흥회 임시이사회에서 MBC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다음날 첫 출근길에서 5년 전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기자와 PD 6명의 전원 복직을 선언하는 것으로 업무 시작을 알렸다. 이후 시사교양국 정상화에 돌입,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를 새 앵커로 발탁하며 MBC '뉴스데스크'를 재정비했다.

최 사장은 지난 1986년 MBC PD로 입사한 후 시사교양국에서 깊이있는 탐사보도로 'PD 저널리즘'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6년 'PD수첩'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추적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로 각종 언론상을 받으며 MBC 시사교양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최 사장은 지난 2012년 MBC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고, 이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에서 PD로 탐사보도를 계속했다. MBC 사장 출마 전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을 들춘 '공범자들',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고백' 등 영화도 제작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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