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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콘진원장 "탁현민이 밀어넣었다? 사실 아냐"

취임 기자 간담회서 밝혀…낙하산 논란도 반박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8-01-17 11:13 송고 | 2018-01-17 17:11 최종수정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CKL센터 16층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News1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CKL센터 16층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News1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제 임용 과정에 대해 '1'도 알지 못했습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CKL센터 16층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탁 행정관이 콘진원장에 밀어넣었다'는 의혹을 묻는 질문에 "탁 행정관은 과거 대표로 일했던 회사에서 월급 주던 사람으로 서열 문제가 잘못됐다"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저는 대중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자로도 일했고 대학 강단에도 섰다"며 "콘진원의 분야가 넓어 모든 분야에서 전문 지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과 통찰력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국정농단에 연루됐던 콘진원의 적폐 청산 문제에 관한 물음에는 "인적 청산보다는 제도 개선과 조직·인사 개선이 먼저"라며 "해외비즈니스센터에 아쉬움이 큰데 콘진원 내부 직원이 아니라 장르별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생이 어려운 불합리한 기존 관행은 당연하게 개선돼야 한다"며 "비전과 목표를 멀리 세워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대기업과 중소·영세기업이 공존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협력의 가능성이라도 열어보겠다"도 말했다.

그는 지원 사업 심사 평가 과정 개선 문제에 대해선 "내부 직원은 평가 심사 과정에서 배제하고 업무를 원활하게 하는 간사 역할만 하도록 할 것"이라며 "심사위원 인적 명단(풀)에서 전문성과 공정성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정과 상생의 가치와 혁신 성장이 충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콘텐츠산업 지형은 공정과 상생이 안 되면 봉착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게임은 대기업 중심으로 양산되다 보니 신성장동력의 토대가 되는 신생 게임업체가 생존 못한다. 방송콘텐츠와 대중음악에서도 규모와 자본력이 딸리는 업체도 제작 능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쪽의 체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나무가 말라죽을 지경인 상황"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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