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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라젠 '펙사벡' 내년 4월 중국 판매허가 신청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발표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1-15 11:17 송고 | 2018-01-15 12:19 최종수정
리스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 내용. © News1
리스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 내용. © News1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제 '펙사벡' 중국 판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Lee's Pharm)이 내년 상반기에 '펙사벡' 중국 허가를 신청한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리스팜은 지난 11일(헌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말기 간암환자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 중국 임상3상을 올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4월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임상 일정은 진행 과정에서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리스팜의 계획이 당초 신라젠이 계획했던 임상3상 완료시점인 2019년 10월보다 크게 앞당겨졌다는 점에서 펙사벡의 중국 시판일정도 앞당겨질 공산이 크다. 

실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3상 속도는 중국 임상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초부터 시작될 중국 임상의 피험자 수는 다른 국가들 통틀어 가장 많다.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의 모집 총 피험자 수는 600명으로 현재까지 200여명이 모집됐다. 리스팜은 중국 임상기관 30곳을 통해 300명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이번에 밝혔다.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의 피험자 약 절반이 중국 환자다. 현재까지 파악된 중국 임상기관은 27곳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현재 중국 임상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파트너사인 리스팜도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상3상은 '펙사벡' 투여 후 기존 간암치료제 '넥사바'(성분 소라페닙)를 투여하는 군과 '펙사벡' 투여없이 '넥사바'를 단독투여한 군을 비교한다.

'펙사벡'은 항암바이러스제로 유전자 조작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주성분으로 한다. 암세포에 투입해 증식한 뒤 암세포를 터뜨려 죽이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여기서 작용하는 면역세포들은 기억 면역세포로 변해 다시 암세포가 자라도 재공격할 수 있다.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3상에 성공할 경우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시판 중인 '티벡'(T-VEC, 상품명 임리직)에 이은 세계 두번째 항암바이러스제가 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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