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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윤성빈, 평창 금메달 보인다

6차 월드컵서 또 우승…올 시즌만 4번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1-08 10:44 송고
스켈레톤 대표팀 에이스 윤성빈(24·강원도청). /뉴스1 DB © News1 서근영 기자
스켈레톤 대표팀 에이스 윤성빈(24·강원도청). /뉴스1 DB © News1 서근영 기자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4·강원도청)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월드컵에서 잇따른 승전보를 전하면서 다가오는 2018 평창 올림픽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5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7-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28로 전체 1위를 마크했다.
2위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분54초67)와는 0.39초차. 홈트랙의 이점을 안은 3위 크리스토퍼 그로티어(독일·1분55초04)도 여유있게 따돌렸다. 최대 라이벌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분55초43로 5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6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2, 3, 4차 월드컵에서 3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고, 1, 5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윤성빈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 스켈레톤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올림픽 전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7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올 시즌 최강의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한 발 뒤처져 있었다. 2016-17시즌 월드컵에서 윤성빈은 금메달 한 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한 개를 쓸어담은 두쿠르스에게 밀렸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두쿠르스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래 강했던 스타트 기록은 여전하고 레이스 도중 잔실수도 점점 줄여가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2차 레이스에서의 기록 하락 역시 올 시즌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또 윤성빈은 올 시즌들어 '트랙 편식'도 거의 없어졌다. 지난 시즌만 해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트랙에서 유독 강했고 유럽 트랙에서는 그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달라졌다.

그는 지난달 독일 빈터베르크 대회에서 독일 트랙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세계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알텐베르크마저 접수하면서 유럽 트랙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둔 시즌에서 이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썰매 종목 최초의 메달이 유력시되는 윤성빈은 계속된 활약으로 금메달 가능성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에서 두쿠르스에 0.01초차로 밀려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일취월장한 기량에 홈트랙의 이점까지 살린다면 이 0.01초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성빈은 이번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대회에 출전한다. 윤성빈은 이 대회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평창 금빛 질주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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