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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 안보 예산 330억달러 추진…장벽에만 180억달러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8-01-06 14:56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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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국경 안보를 위해 330억달러(35조1285억원)에 달하는 예산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NN은 미 국토안보부가 최근 일부 상원의원에게 전달한 문건을 입수, 정부가 국경 장벽 건설 등을 위해 총 330억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예산 중 180억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공약으로 내걸었던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에 소요되며 나머지 150억달러는 장벽건설에 드는 직접 비용 외에 기술이나 인력 등에 쓰인다.

문건에 따르면 정부는 180억달러의 예산을 약 500km에 달하는 새 장벽 건설 및 기존 장벽 교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을 포함한 국경 안보 예산안 처리를 자신이 폐지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DACA)과 연계하려 하고 있다. 그는 국경 보호에 대한 조치가 없이는 DACA 수혜자들의 구제 조치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날엔 상원 공화당 의원 몇 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DACA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ACA는 부모를 따라 미성년자 때 미국에 불법 입국한 청년들, 이른바 '드리머'들이 어린 시절 미국에 들어온 만큼 미국인과 다름없이 자라왔다는 점에서 추방을 유예해준 제도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 당시인 2012년 채택돼 수만명에 달하는 드리머 청년들이 수혜를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DACA 제도를 2018년 3월5일 폐지하겠다고 지난해 선언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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