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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심각한 대기오염에 학교·광산 등 임시 폐쇄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12-17 23:13 송고
스모그로 뒤덮인 이란 테헤란의 하늘. © AFP=뉴스1
스모그로 뒤덮인 이란 테헤란의 하늘. © AFP=뉴스1

이란의 대기 오염도가 최악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테헤란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들이 임시 폐쇄됐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구수 1400만명에 달하는 테헤란 주에서 2개 마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초등학교에 일제히 휴교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아울러 테헤란주의 광산과 시멘트 공장에도 폐쇄를 지시하고 수도 중심부의 교통 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인이나 아동, 임신부,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란의 공기 오염이 매해 더 심각해지는 이유는 지면의 기온이 상층보다 낮아지는 '기온역전' 현상 때문이다.
'기온역전'은 밤사이 지면이 냉각되면서 지면 근처 공기의 기온이 그 위 공기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기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가 커지는 것이다.

17일 오전 기준 테헤란 남부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 당 185마이크로그램(㎍), 테헤란 중심부는 174㎍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 당 25㎍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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