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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늘 유엔 안보리서 만난다…대화 혹은 설전(종합)

틸러슨 美국무, 유엔 안보리서 연설
자성남 北대사 이례적 참석…날선공방 오갈수도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12-15 08:16 송고 | 2017-12-15 11:26 최종수정
지난 9월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했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앞줄 가운데) © AFP=뉴스1
지난 9월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했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앞줄 가운데) ©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 시간 16일 0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각료급 북한 및 핵 비확산 주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자성남 대사는 방북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참석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떻게 북핵 위기에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북한에 '무조건 대화'를 파격적으로 제안했다가 백악관과 국무부의 반론에 머쓱해진 상황이라 발언의 수위나 표현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성남 대사는 전일 유엔 본부에서 펠트먼 사무차장과 30분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대화와 외교적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가자고 강조했고 안보리 회의 참석도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외교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강경한 입장을 안보리에서도 펼 경우엔 날선 설전이 예상된다.

펠트먼 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방북 결과를 전할 때 북한 측이 대화를 하자고 동의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고 다만 "그들(북한)은 전쟁을 막는 것은 중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만 밝혔다.

펠트먼 차장은 북한을 방문, 리용호 외무상 등을 면담하고 돌아왔는데 유엔 관계자가 2011년 이후 북한 고위급 인사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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