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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죽은 회사도 되살린다…마운트곡스 부활할듯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2-13 07:43 송고 | 2017-12-13 07:58 최종수정
FT 갈무리
FT 갈무리

3년전 비트코인 업계에 엄청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의 마운트곡스사가 해킹을 당해 파산신청을 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이 회사가 다시 회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4년 당시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해킹에 의한 비트코인 소실 등으로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일본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마운트곡스는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마운트곡스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30억 달러 규모로 뛰면서 투자자의 피해금을 모두 보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부 채권자들이 토쿄법원에 마운트곡스사의 회생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014년 사건 당시 마운트곡스사는 해킹으로 전자지갑에서 비트코인을 모두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곡스 해킹 당시 회사와 고객 비트코인 약 85만개가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복구 작업을 통해 20만2185개를 살려냈다. 이를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34억달러 규모가 된다. 마운트곡스 파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40배 정도 올랐다. 이에 따라 마운트곡스는 채권자들에게 지불할 충분한 돈을 확보하게 됐다.   

주요 채권자들이 토쿄 파산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밟아줄 것으로 요청함에 따라 마운트곡스사가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죽은 회사도 되살리는 셈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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