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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라면 어떻게 할까"…노벨상 기념식에 여권 인사 총집결

이낙연 "민주주의·인권·한반도 평화와 번영 고뇌"
정세균 "남북관계의 공존 모색하는 노력 이뤄져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김성은 기자 | 2017-12-07 21:15 송고 | 2017-12-07 22:45 최종수정
이희호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왼쪽),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7.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희호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왼쪽),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7.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치권 인사들은 7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을 맞아 북핵 등으로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DJ정신의 계승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인권을 신장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로 발전시킨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런데) 외부 여건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가로 막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극도로 고도화되고, 주변 강국의 전략적 이해상충 또한 표면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즘 '김대중 대통령이 계신다면 어떻게 대처하실까'라는 생각에 잠기고는 한다. 그러나 당신은 계시지 않는다"며 "우리의 조상은 김대중 대통령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이 땅에 나타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어떻게 할지 함께 고뇌한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를 굽어 살핀다면 부족한 우리에게 더 나은 지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에 바랐던 민주 정부가 다시금 출발 선상에 섰으니 어느 때보다도 뿌듯하고 감격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공존을 모색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 뜻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는 이 총리 정 의장을 비롯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3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배재정 총리 비서실장, 전윤철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 노웅래·유승희·김두관·설훈·원혜영·심기준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천정배 전 대표, 장병완·박준영·최경환·이용주·박선숙 의원과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자리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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