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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동아시안컵 앞둔 신태용 감독 "우승하러 일본 간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7-11-21 11:18 송고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7.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1월 평가전에서 콜롬비아(2-1 승)와 세르비아(1-1 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신태용호가 동아시아 3개국(일본, 중국, 북한)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우승하러 간다"고 목표를 밝혔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8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컵' 참가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E-1컵은 지난 2003년 창설된 '동아시안컵'의 바뀐 명칭이다.
신 감독은 명단을 발표하며 "우승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진 뒤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는 대회이기 때문에 플랜 B, 플랜 C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를 임하는 각오와 선수 선발 배경은.
▶우승을 하기 위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통상적인)23명이 아닌 24명을 소집했다.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 중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선수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내 분위기도 접하고 스페인 코치들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배려했다. K리그 휴식기라 재활도 대표팀에서 관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기존 주축이던 김영권이 제외됐다.
▶김영권이 심리적으로 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력도 떨어져 있고, 스스로 안정을 취하는 게 필요한 시간이다.

-유럽파가 제외된 구성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 모인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되어야한다. 또 수비진은 주축들이 포함돼 있어 조직력을 다질 수 있다. 지금 포메이션을 단정하긴 어렵다. 11월에 활용한 4-4-2가 될 수도 있고 4-3-3이나 4-2-3-1이 될 수 있다.

-상대국 파악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북한과 중국은 자료가 많지 않아 영상을 분석해 봐야한다. 일본은 평가전 자료가 많기는 하지만 그쪽도 주축인 유럽파가 빠져서 명단이 발표돼 봐야한다. 일본 역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우리처럼 우승을 목표로 할 것 같다.

-K리거 비중이 늘고 중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줄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K리그에서 뛰든 해외에서 뛰든, 모든 선수들에게 문은 동일하게 열려 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좋은 실력만 갖추면 함께 할 수 있다.

-한일전이 열리는 대회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한일전이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다. 앞선 2경기가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중국, 북한전)좋은 경기해도 한일전 잘못되면 비난을 받고 선수들 사기도 떨어질 수 있다. 일본을 이길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

-손흥민과 권창훈 등이 없는 구성이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은 것 같다. 하지만 플랜B나 플랜C도 준비해야한다. 11월 평가전은 내가 생각한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는데, 이번 구성에서도 같은 성과가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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