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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야구 이어 '농구 국대' 주간…허재호, 월드컵 예선 출격

23일 뉴질랜드 원정, 26일 중국 홈경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11-20 09:27 송고 | 2017-11-20 09:57 최종수정
허재 농구국가대표팀 감독. /뉴스1 DB ⓒ News1
허재 농구국가대표팀 감독. /뉴스1 DB ⓒ News1

신태용호, 선동열호에 이어 이번주는 허재호다. 오랜만에 농구 국가대표팀이 홈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이번주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3일에는 뉴질랜드와의 원정경기, 26일에는 중국과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농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경기는 언제나 관심을 모은다. 더구나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과 야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경기로 열기가 달궈졌기에 농구대표팀이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만들어졌다.

경기의 중요성을 봐도 앞선 축구, 야구보다 더 크다. 이번 대회는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가리는 1차 관문이다. 축구 월드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농구 월드컵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다. 한국은 2014년 스페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출전을 노린다.

또 이번 대회가 흥미로운 것은 지역예선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 곳에 모여 예선전을 펼칠 때보다 좀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이번 일정에서도 뉴질랜드 원정경기보다는 홈에서 열리는 중국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질 터다. 중국은 오랫동안 아시아의 맹주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세대교체에 애를 먹고 있어 예전과 같은 위압감은 덜한 편이다. 홈의 이점을 안고 있는 한국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농구 국가대표팀 이승현. (KBL 제공)© News1
농구 국가대표팀 이승현. (KBL 제공)© News1

뉴질랜드의 경우 체격이나 기량 면에서 모두 우리보다는 한수 위로 점쳐진다. 첫 경기이고 원정경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부담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양희종, 오세근, 박찬희, 이정현이 고참급을 이루고 김종규, 이승현, 김시래, 전준범이 중간을 받친다. 최준용, 이종현, 허훈, 허웅 등 젊은 선수들도 대거 발탁돼 전력과 세대교체의 균형을 이뤘다.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이 나란히 발탁된 것도 관심사다. 이들 삼부자는 지난해에도 대표팀에서 함께 했지만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번 경기를 통해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다음 소집 때는 귀화 절차를 밟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라틀리프는 현재 법무부 심사만을 남겨놓고 있어 이번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1차예선에서 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홈과 원정을 오가며 총 6경기를 치른다. 상위 3개국까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조별리그를 통해 6개국의 진출팀을 정한다. 각조 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월드컵 막차를 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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