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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걱정 많으니 쉬어지지도 않아"…멘토그룹 환담

이종석·성경륭 등…국정조언 청취
지난 17일 靑 참모진 티타임뒤 1시간여 비공개 환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11-20 08:12 송고 | 2017-11-20 09:0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신년대토론회 20대 총선과 남북관계'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신년대토론회 20대 총선과 남북관계'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2012년 대선 패배 뒤 자신을 도운 멘토그룹을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여 비공개 환담을 하며 국정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평소 얼굴 뵙고 싶었던 분들과 인사하고 배석자 없이 비공개 환담을 한 것"이라며 "심각한 현안보다 국정 전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환담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나 박수현 대변인도 자리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로 공식일정을 비웠던 문 대통령은 바로 이튿날인 지난 17일에도 오후 1시30분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과의 티타임을 소집해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수습에 주력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상황을 살펴보고, 국정구상도 가다듬으려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참모진이 '오늘은 쉬시라'고 하니 문 대통령은 "걱정이 많으니 쉬어지지도 않는다"면서 티타임을 마친 뒤 멘토그룹과의 비공개 환담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날 환담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의 공식 대선캠프 출범 전부터 함께하며 주요 정책과 인선 뼈대를 만든 인사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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