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기쁨의 교회 3층에 18일 오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사용할 대피소와 함께 개인용 텐트가 설치됐다.기쁨교회 대피소는 대도중학교 대피소에 있던 이재민들이 사용하게 된다.2017.11.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규모 5.4의 경북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응급복구율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진발생 나흘째인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난 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5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67명은 귀가했다.부상자 중 70대 노인 1명은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의식불명 상태다.
이재민은 1361명으로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12곳에 대피중이다. 이들에게는 응급구호세트 2728개와 모포 1540장, 간이침대 845개, 보온매트 82롤 등이 제공됐다.
지진의 여파로 지붕 939곳이 파손되는 등 주택 1161동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3곳은 전파되고 219곳은 반파됐다. 차량 38대도 파손됐다.학교 218곳에 건물균열이 발생했고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46곳도 균열이 생겼다. 포항항 항만시설 23곳에서 부두 콘크리트가 파손됐고 국방시설 82곳도 피해를 입었다.
대구~포항선 고속도로 5곳과 국도 7곳, 상·하수도 등 6곳도 파손됐다. 상수관 누수는 45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24곳도 피해를 입었다.
응급복구도 한창이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1771개소 중 1329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되어 복구율 74.7%를 기록중이다. 응급복구에는 1만3376명의 인력과 장비 114대가 동원중이다.
현재 여진은 52회 발생했으며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9349건 접수됐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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