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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장관 "고창 오리농장 AI, 고병원성 수준 선제대응"

내일 관계부처·시도 부단체장 방역화의
고병원성 확진시 위기경보단계 '심각' 격상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11-18 17:43 송고
김영록 장관이 농식품부 AI 방역대책상황실에서 직원들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김영록 장관이 농식품부 AI 방역대책상황실에서 직원들과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전북 고창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오리가 확인된 것과 관련, "고병원성 확진에 준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대응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오전 10시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초동 방역 조치 사항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리를 도축·출하하는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발견해 검사를 실시했고,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올 겨울 철새 등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여러번 있지만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며, 농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창 농가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며 21일쯤 확인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우선 이 농장에 대해 사람·차량의 출입 통제와 가축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사육 가금류 전체인 1만23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매몰 조치했다.
농장 주변 반경 10㎞ 이내의 가금농장은 신속한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가와 출입차량 등은 신속히 파악해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김 장관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차단방역 강화와 방역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농가 홍보와 취약 농가 방역관리 강화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전 지방자치단체 방역기관은 AI 방역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보고체계를 철저히 가동하게 된다. 현재 상황을 관내 농가에 문자메시지로 알리고, 매 단계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 오리 출하 전 사전 AI 검사도 강화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19일 오후 2시 관계부처 및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개최해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각 지지체별 방역추진사항을 점검하면서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축산농가의 경우 축사 내외 소독, 출입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차단방역 철저, AI 의심축 발견 시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국민들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소독조치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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