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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포항 지진 '지반 액상화 현상' 첫 실태조사

액상화 현상 우리나라서 처음 나타나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11-18 15:31 송고 | 2017-11-18 17:01 최종수정
경북 포항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18일 오전 지진 피해가 발생한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에서 이재민들의 짐을 옮기고 있다. 진앙지와 가까운 대성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대피소와 친지집으로 피신해 있다.2017.11.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지역 의용소방대원들이 18일 오전 지진 피해가 발생한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에서 이재민들의 짐을 옮기고 있다. 진앙지와 가까운 대성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대피소와 친지집으로 피신해 있다.2017.11.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이 '지반 액상화 현상'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앙지인 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인근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내일(19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반 액상화 현상'이란 땅이 늪처럼 변해 질퍽거리게 되는 현상으로, 주로 지반이 연약한 곳에서 발생한다. 지반에 흙과 자갈, 모래 등이 뒤섞여 있던 상태에서 진동을 받는 경우 지하수와 진흙 등이 땅 위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포항 지진 이후 진앙지로 분석된 포항시 흥해읍 용천리의 논밭 곳곳에 물이 차오르는 등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추측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액상화와 관련해 진앙지 주변에 국한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진으로 인한 기타 피해 조사나 지진 관측 등은 범위를 넓혀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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