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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바이러스·원충 식중독주의…"위생관리 철저"

노로바이러스 영하 20도 이하서도 생존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11-17 10:52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겨울철에도 왕성한 활동력으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와 원충 등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한 30초 이상 손씻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과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조리사들은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보고건수 55건(1187명) 가운데 26건(595건)이 11월과 12월에 발생했다. 발생 건수 대비 환자수가 많은 이유는 집단 감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꼽힌다. 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특징을 갖는다.

또다른 식중독균인 '원충'도 겨울철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총 39건(212명)이 보고됐는데 날씨가 추워진 11월~12월에도 7건(28명) 발생했다. 원충에 감염된 원재료를 생으로 먹거나 원충에 의해 오염된 식수에 의해 일어난다. 원인균으로는 이질아메바와 람블편모충, 작은와포자충, 원포자충, 쿠도아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식중독 증상은 있지만 원인균을 찾지 못한 '불명'의 경우에도 11월~12월 30건(15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도 다양한 식중독 균이 활동한다는 점에서 위생관리는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이나 귀가 후, 조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면 화장실과 변기, 문손잡이 등은 소독하는 것이 좋다. 바닥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 치우고,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식중독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등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어 먹어야 한다.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조리사의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해야 한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리 기구와 조리대, 개수대 등은 철저하게 소독하는 것은 필수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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