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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예수 초상화' 5천억원 낙찰…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1억8000만 달러 기록 깨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11-16 11:42 송고 | 2017-11-16 16:28 최종수정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 © AFP=뉴스1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 © AFP=뉴스1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도르 문디'가 15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00만달러(5000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최고 낙찰가로 지난 2015년 1억7840만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의 기록을 훌쩍 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의 부호 수집가인 드미트리 E. 리볼로프레프가 1억2750만달러(1400억원)에 경매에 내놓은 이 초상화는, 열광적인 반응과 함께 18분만에 3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따르면 낙찰된 초상화는 20점도 남지 않은다빈치의 작품 중 하나로, 나머지 작품은 박물관이나 기관 등에 소장돼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매를 '마케팅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크리스티 측은 이례적으로 경매 홍보를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크리스티 고위 간부가 초상화를 "우리 업계의 성배"라고 칭하며 경매 참여를 독려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 다수가 크리스티 측에서 작품의 보존 상태와 진위 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장황한 마케팅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림은 덧칠이나 벗겨짐 등으로 손상된 상태로 일부 비평가는 진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측은 "학자 대부분이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진위 논란을 일축했다.

경매 현장의 뉴욕 크리스티 직원들. © AFP=뉴스1
경매 현장의 뉴욕 크리스티 직원들. © AFP=뉴스1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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