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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이제 유튜브 아성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7-11-16 08:26 송고
FT 갈무리
FT 갈무리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기업인 텐센트가 유튜브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30억 달러를 투자해 유튜브같은 이용자 제작 기반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게임 업체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위챗’이라는 ‘국민 SNS’ 를 보유하고 있다. 위챗은 중국인 10억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메신저 기능은 물론, 온라인 결제, 은행 계좌이체 등 거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위챗 이용자 절반은 하루에 90분 이상 위챗을 사용한다.

이미 텐센트는 플랫폼을 확보한 셈이다. 따라서 이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텐센트는 이미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의 생중계권을 획득했으며, 음악 콘텐츠도 대폭 보강했다.
텐센트는 이를 위해  '3X100억위안(1조7000억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00억위안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며, 또 100억위안은 신생기업 지원과 지재권 보호에 투자하며, 다른 100억위안은 위챗의 트래픽을 늘리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텐센트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시장은 꽤 성숙돼 있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이 모바일 시장에 공급하는 콘텐츠의 질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텐센트는 15일 3분기 예상외의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는 이날 3분기 순익이 27억달러(3조원)로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8억달러(11조원)를 기록했다.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9% 증가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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