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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수능대박!" 목말 태우고 함성 응원…수능 출정식

1~2학년 후배들, 현수막 들고 정문까지 도열해 응원
교사들은 수험생들에게 자신감 심어주는 덕담 건네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11-15 11:05 송고 | 2017-11-15 11:38 최종수정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선생님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교정을 나서고 있다. 2017.1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수능 대박! 선배님 파이팅!"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수험생들은 마지막 의지를 다졌고, 후배들은 그런 선배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고등학교에서는 "수능대박" 함성과 함께 우뢰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수능출정식이 시작되자 서초고 1~2학년 학생 약 700명은 학교 본관건물부터 교문 앞까지 길게 늘어섰다.

학교 전체에는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찬 체리필터의 '오리날다'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후배들은 "선배님들 수능대박" "넌 최고야, 자신을 믿어" "한방에 꼭 합격할테니까 수험생 파이팅" 등의 현수막을 각자 펼치며 선배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자 교실에서 수험표를 받아 챙긴 3학년 수험생들은 후배들의 준비가 끝나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후배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힘을 건넸고, 선배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후배들의 응원메시지에 답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가 등장할 때면 함성이 더욱 커졌다. 후배들은 선배의 이름을 연호하며 목말을 태우거나 큰 박수로 선배를 맞이했다. 후배들의 격한 응원에 감동한 듯 울먹이는 수험생도 더러 있었다.

일부 수험생들은 후배들 앞을 지나면서 교재를 보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퍼포먼스를 보였고, 이에 선후배와 교사 할 것 없이 모두가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선후배간의 응원행사를 지켜보던 교사들 역시 수험생 한명 한명에게 악수를 건네며 "시험 잘봐, 잘 할 수 있어"라는 등의 덕담을 건넸다.

후배들의 응원행사를 받은 문민재군(19)은 "작년에 선배들을 위한 행사를 했었는데, 이번엔 내가 응원을 받으니 힘이 난다"라며 "학교를 떠난다는 생각이 드니 시원섭섭하기도 하지만 후배들의 응원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박모군(19) 역시 밝은 표정으로 "수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기본실력 그대로 열심히 치르고 오겠다"고 전했다.

선배들에게 응원 인사를 건넨 고등학교 1학년 박유정양(17)은 "몇년 후 내가 고3이 되면 이런 인사를 받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며 "선배님들이 꼭 수능 잘 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도 출정식이 열렸다. 선배들에게 힘을 복돋아 주기 위해 학교 본관부터 건물까지 약 200m 거리에 도열한 1,2학년 학생들은 고3 선배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나가자 함성을 질렀다. 후배들은 "수능 잘보세요" "파이팅 하세요" "아자!아자!" 등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선배들에게 초콜릿과 사탕, 껌 등을 건넸다. 합격을 상징하는 엿과 찹쌀떡을 전달하는 후배들도 있었다. 

이날 응원전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풍물패와 관악반을 동원했다.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들 동아리는 행렬의 앞과 끝에서 교가와 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선배들은 환한 미소로 후배들의 정성에 화답했다. "다음은 너네다"라며 장난스럽게 말을 거는 학생도 있었다. 수험생들은 학교 정문을 나서며  3년 동안 함께했던 선생님들과 포옹을 나눴다. 한 담임교사는 "시험 잘보고 오라'며 제자의 손을 꽉 잡아줬다.

수험생 이모군(18)은 "형들한테 시험 잘보라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직접 이 자리에 서니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집으로 돌아가 시험공부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예비소집일인 이날 교실에서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16일 수능을 치르는 학교에 대한 답사를 마친 뒤 마지막 공부를 하기 위해 집이나 학원으로 향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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