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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금세탁'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구속영장

자금 유용·자금세탁 등 혐의…전병헌 수석 소환 임박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7-11-15 08:24 송고 | 2017-11-15 09:17 최종수정
서울 마포구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직원들이 서류를 나르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비서관 등이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조모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3일 조씨와 서모 사업국장을 소환해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 했다. 검찰은 전날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씨는 조사 종료 후 석방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미 구속된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 윤모씨와 김모씨가 협회 자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전 수석 보좌진 윤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았음에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2015년 7월 열린 한 게임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횡령한 전 수석의 전직 비서관 2명,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지난 10일 구속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가 2개의 회사와 위장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횡령한 것은 전형적인 '자금 세탁' 과정으로 보고 이와 같은 의사결정에 관여한 관계자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2개의 회사는 전 수석의 의원시절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에서 활동하던 브로커 배씨의 친인척 또는 지인이 운영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윤씨 등 3명은 이런 자금 세탁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배씨와 관련된 회사의 관계자 역시 위장계약으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윤씨 등 3명이 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에 조 사무총장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의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 사무총장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 긴급체포되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사실상 수사는 전 수석에 대한 조사만 남게 됐다.

검찰은 지난해 강현구 당시 롯데홈쇼핑 사장으로부터 '전 수석을 만난 뒤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홈쇼핑 채널 재승인 심사 문제로 국회의원이었던 전 수석과 비서관 윤씨를 만났다는 내용이 포함된 롯데그룹 정책본부 보고서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은 전날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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