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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이슈] 한서희, 페미니스트 주장→트랜스젠더 비판…연이은 논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11-13 10:13 송고 | 2017-11-13 10:42 최종수정
한서희 인스타그랩 캡처. © News1
한서희 인스타그랩 캡처. © News1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또다시 파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서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고추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인지 나원. 저는 '여성' 분들만 안고 갈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이어 "트랜스젠더 분들께 '왜 여성이 되고 싶으시죠?' 라고 물으면 항상 거의 비슷한 대답이죠. '어렸을 때부터 화장하는 게 좋았고 남자 애들보다 여자 애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고 구두를 신는 걸 좋아했고' 등등"이라며 "그럼 저는 구두 싫어하고 운동화 좋아하고 화장하는 거 귀찮고 어렸을 땐 공주가 나오는 만화영화보단 디지몬 어드벤처를 좋아했는데 그럼 저는 남자인가요?"라고 덧붙이며 팔로워들에게 질문했다. 

이후 한서희는 논란이 확대되자 "저는 퀴어포비아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트랜스젠더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는 겁니다. 트랜스젠더분들을 포용 안 하는게 모든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가?"라면서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안에 가두고, (여성성을)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백인이 흑인 된다고 하는 것처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는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긴커녕 퇴보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번이라도 여성 인권을 위해 소리 한번 낸 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말하는 여성이란 무엇일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정신적으로 여자니까 여자다'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되고 싶다고 또 그렇게 느껴진다고 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면 이 세상에 왜 성별이 두개로 나눠져 있습니까? 성은 바꿀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글을 접한 방송인 하리수는 한서희의 주장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서희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논란이 일자 "(한서희양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충분히 인성이 어떻다 느껴질 만한 대화 내용"이라면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본인이 지금 안 좋은 일을 해서 자숙을 해야 하는 기간 아니던가요? 그와중에 연예인 지망생이면 앞으로 공인이라는 타이틀을 말하는 건데 본인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큼 책임감이 따른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는 거예요! 논쟁이 하고 싶다면 다른 곳으로 가세요!"라고 비난했다. 

한서희의 파격적인 발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9월20일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지만 데뷔와 함께 페미니스트를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원래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하는 성격"이라고 전한 것. 또 "저로 인해서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여성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소속사에서도 제가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성 팬들과 팬미팅을 열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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