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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김혜수 "영화계 성희롱, 가해자 늘 있어" 소신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1-07 12:07 송고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 News1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 News1

배우 김혜수가 전세계적으로 여성을 향한 영화계 내부 성희롱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김혜수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영화계 성추문에 대해 "과도기고 과정에 있다. 지금보다 더 선진화 돼 있었어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해자는 늘 교묘하게 있다. 그럴 때 당사자, 관계자 등 주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단순히 비난하거나 비판, 분노할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여배우로 사는 삶에 대해 "저의 세상, 저의 취향, 제가 판단하는 모든 것들, 영향 받은 모든 것이 이 일, 연기자로서의 삶의 연장선상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것이다. 여배우로 사는 것은 제 인생 자체다. 그래서 그 의미를 규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옥'(이안규 감독)은 은퇴를 준비하던 능력있는 범죄조직 언더보스 나현정이 복수를 노린 검사 최대식의 함정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누아르 영화다. 김혜수는 극 중 평범한 삶을 꿈꾸며 은퇴를 준비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싸움에 맞닥뜨리게 된 나현정 역을 맡았다.

한편 '미옥'은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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